원자와 물질에 대한 실마리에서 시작된 무한한 사고의 확장성은 실이 매체가 되었다. 실을 감고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구도적 행위의 결과물은 우주유영을 사유하는 대상이 된다. 광막한 공간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코스모스의 프리즘으로 담아낸 설치 공간은 잠시 나를 멈추고 직관하면서 돌아보는 시간으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간헐적 몰입을 통한 몸과 마음의 이완은, 잠재에서 창조로 이어지는 유레카 모멘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